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 5월부터 '무료'
영유아 A형간염 예방접종 5월부터 '무료'
  • 오규정 기자
  • 승인 2015.02.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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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생부터 적용… 전국 7000여곳서 접종 가능
▲ 5월부터 영유아는 A형 간염 예방 백신을 전국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오는 5월부터 2012년 1월1일 이후 출생한 영유아 90만여명을 대상으로 A형간염 무료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5월부터 A형간염이 국가예방접종에 포함돼 만 12세 이하 어린이 무료시행 백신이 올해 14종으로 확대된다고 11일 밝혔다.

A형 간염 예방 백신은 생후 12~36개월 사이에 두 차례 맞아야 하며 그동안 약 10만원 정도를 내야 했다.

앞으로는 주소지 관계없이 가까운 병의원(보건소 포함)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대상 아동은 201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 약 90만명이다.

이로써 2015년 현재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 무료 예방 접종은 BCG(피내용), B형간염, DTaP, IPV, DTaP-IPV, MMR 등을 포함해 총 14종으로 늘었다.

A형간염은 감염 환자와의 접촉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음식물 등을 통해 쉽게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6세 미만 소아는 감염 돼도 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영유아로부터 청소년·성인이 A형간염에 감염되면 황달, 고열, 전격성 간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영유아 시기에는 두 번의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어린이 무료 예방 접종은 총 1166만 건에 달했다. 비용 상환 신청 금액은 3332억원에 이른다.

비용상환 신청 금액이란 영유아들을 상대로 예방접종을 시행한 의료기관들이 관할 보건소에 해당 내역을 신청하면 확인 후 해당 횟수만큼 접종 비용을 정산해주는 제도를 말한다.

이번 영유아 A형간염의 무료접종에 대한 만족도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6월 17일부터 7월 4일까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2세 이하 아동 보호자 1017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한 결과 '병의원 무료 예방접종 정책'에 만족한다는 응답이 85.3%(867명)으로 조사됐다.

A형 간염을 포함한 무료접종 대상 백신과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보건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오규정 기자 ok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