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인한 사회적 손실 한해 6조4769억원
자살로 인한 사회적 손실 한해 6조4769억원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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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 GDP 8.8%

▲ '자살다리'라는 오명이 붙은 전북 임실군 운암면 구 운암대교에 자살을 막기 위한 안전 펜스가 설치됐다. ⓒ연합뉴스

자살로 인해 발생하는 한해 동안 사회적 손실이 6조47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9일 '건강보장정책 우선순위 설정을 위한 주요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전체 질병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은 120조6532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의 8.8%에 해당한다. 2008년 97조1792억원에 비해서는 24.2%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전체의 0.5%를 차지해 여성보다 1.5배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 26.8%, 50대 23.5%, 40대 20.6% 등으로 40대 이상이 70.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질병을 20가지 큰 항목을 분류했을때 '손상 및 중독'이 전체의 16.2%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다.

'손상 및 중독'에는 자살을 비롯해 외상 사고, 약물·생물학적 물질·비의학용 물질에 의한 중독 등이 포함된다.

그중 자살은 '손상 및 중독' 중 가장 많은 33.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로 인한 사회적 손실 비용은 암(신생물)으로 인한 비용인 15조3382억원의 42.3% 수준이다.

암은 전체 질병 사회적 손실 비용의 12.7%로 집계돼 '손상 및 중독' 다음으로 높았다.

이어 순환기계 질환(11.6%),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질환(10.6%), 소화기계질환(9.3%), 호흡기계질환(8.0%), 정신 및 행동장애(6.9%) 순으로 비용이 컸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