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 이용자 2명 중 1명은 '해외직구' 경험
인터넷쇼핑 이용자 2명 중 1명은 '해외직구' 경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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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평균 지출비용 男 16만76500원·女 15만5200원

▲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사이트.(기사와 관계없음)
인터넷 쇼핑몰 이용자 2명 중 1명은 해외직접구매(해외직구)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1년 이내 인터넷쇼핑몰 이용 경험이 있는 4000명을 대상으로한 이용실태 조사결과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 쇼핑몰 이용 경험이 많았다.

해외 직구의 경우 1년에 4회 정도 이용한다는 응답이 19.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월 1회(17.5%), 2개월에 1회(14%) 순이었다.

해외직구시 남성의 1회 평균 지출비용은 16만7600원, 여성은 15만5200원이로 남성이 더 높게 나타났다. 40대의 평균 지출이 19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 연령대는 15만원대로 비슷했다.

이용자의 50.8%는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꼽았다. 또 22.8%는 국내에서 판매하지 않는 제품을 살 수 있기때문이라고 답했다.

단점으로는 배송 지연(26.6%), 교환·환불 어려움(24.1%), 반송 시 배송비 부담(15%) 등을 꼽았다.

해외구매를 통해 주로 구입하는 상품은 의류·패션관련 상품과 화장품, 운동화 등 신발류, 식음료 및 건강식품, 생활용품·가전 등 통신기기, 컴퓨터 등 주변기기, 아동·유아용품 순이었다.

하지만 해외직구 열풍과 함께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해외구매인터넷쇼핑관련 피해신고는 1154건으로 2013년 801건에 비해 약 44% 증가했다.

피해유형은 계약취소·반품 관련 38.6%(445건), 배송지연 24.5%(283건), 운영중단·연락두절 18.5%(213건) 등의 순이었으며, 피해 품목은 의류·신발 등 패션관련 상품이 84.5%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피해 소비자 중 64.6%는 구매업체에 연락해서 해결했으며 8.8%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 관련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26.6%는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고 포기했다고 답했다.

정광현 서울시 민생경제과장은 "피해발생시 언어적인 부분으로 인해 포기율이 높은 만큼 해외직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주요국과 협의체를 구성해 소비자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