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비 대목' 초콜릿·사탕 '비위생' 제조업체 적발
'발렌타인데비 대목' 초콜릿·사탕 '비위생' 제조업체 적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5.02.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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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사항에 없는 원료 사용에 제조가공실 위생 '엉망' 등 무더기 적발

▲ 식품 등의 제조·가공·조리에 사용하는 기계·기구 비위생적 관리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작업장이나 조리기구의 청결상태를 지키지 않거나 식품 표시 기준을 위반하는 등 식품 위생 기준을 지키지 않은 초콜릿·사탕류 제조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지난달 13~21일 전국 초콜릿류와 사탕류 제조업체 123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0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 자가품질검사 미실시(7곳) △ 원료수불서류, 생산일지 미작성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5곳) △ 작업장 및 기계·기구류의 청결 미흡 등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4곳) △ 건강진단 미실시(2곳) △ 표시기준 위반(1곳) △ 시설기준 위반(1곳) 등이다.

경기도 소재 모 업체는 사탕류 제조시 표시사항에 없는 원료를 사용했으며,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는 땅콩 함유 제품과 같은 제조 시설에서 생산했음에도 혼입 가능성에 대한 주의사항 표시를 하지 않다가 적발됐다.

▲ 위반업체 현황(위반사항별 정렬,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를 이 업체의 제품 전량을 압류 조치하고 유통을 차단했다.

또 대구 소재 모 업체는 사탕류 등 식품을 취급하는 제조가공실 벽면에서 곰팡이 및 거미줄이 발견되는 등 청결하게 내부를 관리하지 않다 적발됐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초콜릿류, 사탕류 등과 같이 어린이들이 자주 섭취하는 식품의 제조업체 위생수준 향상을 위해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