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과 전남 나주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가에서 잇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됐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부안군 동진면의 육용오리 1만8000마리를 기르는 농가에서 26일 폐사축 50마리가 나왔다.
이 농가는 지난 17일 고병원성 AI로 판명된 정읍의 한 육용오리 농가에서 약19km 떨어진 곳이다.
또 같은 날 육용오리 1만5000마리를 사육하는 나주 세지면 소재 농가에서도 출하 전 검사 과정에서 AI 의심증상을 보이는 오리가 발견됐다.
이 농장 인근 관리지역(500m)에는 3곳에서 육용오리 6만 90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가축 방역관과 초동 방역팀을 현장에 파견해 역학조사, 소독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고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AI 확진 여부는 29일 나올 예정이다.
한편 전북도는 이날 예방 차원에서 부안군 농가의 오리 1만8000여마리를 살처분했다.
[신아일보] 김선용·박학재 기자 ksy269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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