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캄보디아서 ‘나눔 활동’
폴리텍대 캄보디아서 ‘나눔 활동’
  • 김용군 기자
  • 승인 2015.01.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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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설치·생필품 등 전달

▲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는 캄보디아 빈곤지역을 직접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의 교직원 15명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캄보디아 빈곤지역을 직접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0일 밝혔다.

캄보디아 반티스레이 지역을 찾은 봉사단은 먼저 갓난아이가 있는데도 생활용수 수급이 안돼 건강과 위생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빈곤가정을 찾아 가내 우물을 설치했다.

이어 인근에 위치한 학교를 방문해 300여명의 재학생들에게 운동화 100켤레, 노트 300권, 연필 300자루, 옷 40벌, 크레파스 24색 30세트, 지우개 30개, 삼각자세트 30개, 연필깎기 30개, 축구공 2개, 배구공 2개, 농구공 2개, 책가방 12개, 손전등 30개, 종이접기 그림책 5권, 색종이 60세트, 장바구니 60개, 손지갑 30개 등 각종 생필품과 학용품을 전달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여직원은 “채 두 살도 안 된 어린아이가 마실 물조차 없어 갈증에 허덕이고, 대다수의 초등학생들이 포장도 안 된 흙 밭을 매일 맨발로 걸어 등하교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전달한 학용품을 나눠가진 캄보디아 학생들이 서툰 발음으로 합창한 한국동요 올챙이송, ‘사랑해요’라는 한국말과 함께 돌아서는 봉사자의 손에 건넨 한 꼬마 여학생의 편지 등은 봉사단원들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우물 설치 및 물품 전달에 소요된 250만원 상당의 비용은 전액 교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직접 봉사에 참여한 권대주 학장은 “우리나라도 60년대까지는 선진국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국가 중 하나였다. 빠른 경제 성장을 통해 수혜국에서 원조국으로 변모한 오늘, 과거 우리가 받았던 사랑과 나눔을 지구촌 소외 계층에게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는 봉사의 지역과 영역을 더욱 꾸준히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익산/김용군 기자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