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서 육군 일병, K2소총·공포탄 들고 탈영
목포서 육군 일병, K2소총·공포탄 들고 탈영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5.01.1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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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터미널, 역, 여객선 터미널 등 수색 강화
▲ 16일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의 육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근무지를 이탈해 군이 북항 일대에서 검문 검색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 지역에서 경계 근무 중이던 육군 일병이 16일 K2 소총을 들고 탈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군이 수색작업에 나섰다.

16일 제31보병사단과 전남 목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께 전남 목포에 있는 육군 제31 보병사단 예하 무안 군부대 소속 A(22) 일병이 경계근무 중 근무지를 이탈했다.

A 일병은 K2 소총과 공포탄 10발 등을 소지했으나 실탄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일병은 이날 목포 북항에 있는 초소에서 경계근무를 서던 중 두세 차례 복통 증세를 호소하고 숙소로 돌아간 뒤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출신인 A 일병은 지난해 4월 입대해 다음달 이 부대에 배치됐으며 관심 사병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과 경찰은 이 일병이 아직 무안과 목포지역을 벗어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경계근무를 강화하는 한편 소재를 추적하고 있다.

목포 경찰은 경찰서와 파출소 전 직원을 동원했다.

한편 군과 경찰은 A 일병의 고향이 제주도인만큼 터미널, 역, 여객선 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서도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신아일보] 목포/박한우 기자 phw873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