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가객’ 김광석 그를 기억하며
‘영원한 가객’ 김광석 그를 기억하며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5.01.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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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9주기 추모 앨범 발매… 서울·대구서 추모공연

6일 ‘영원한 가객’ 김광석(1964~1996)의 19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리는 앨범과 행사가 잇따라 마련된다.

음반제작사 페이퍼레코드는 고인의 19주기를 맞아 ‘김광석 오마주-나의 노래 파트.2’를 한정판 금장(金裝) 앨범으로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김광석 오마주-나의 노래 파트.1’ 앨범은 1000장 한정판 카세트테이프로 발매돼 성공적인 판매를 보였다.

이번 앨범에는 밴드 바드가 노래한 ‘나의 노래’, 마이큐가 부른 ‘사랑이라는 이유로’, 이해완이 부른 ‘두바퀴로 가는 자동차’ 등 고인의 대표곡이 수록됐다.

또 2013년 동물원 출신 김창기가 자신의 앨범에 발표한 ‘광석이에게’를 버거보이즈가 불렀다.

특히 지난해 5월 팬 101명이 고인을 향한 헌정과 경의의 마음을 담아 함께 부른 ‘서른 즈음에’가 수록돼 눈길을 끈다.

페이퍼레코드 측은 “이 음원을 녹음한 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대규모 야외 라이브(플래시몹)를 서울 시내 광장, 공원, 음악 페스티벌 등 일정한 장소를 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두고 고인의 부인인 서모씨와 퍼블리시티권 관련 갈등이 불거지기도 했다.

페이퍼레코드 측은 “서 씨가 ‘파트.1’ 앨범 커버로 쓰인 고인의 사진이 무단 사용돼 ‘성명표시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침해했다며 음반유통사와 음원서비스사에 내용증명을 발송해 음원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다”며 “이 사진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며 사진의 저작자인 임종진 작가에게 승인을 받고 사용한 만큼 이번에도 쓰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CJ E&M도 1994년 발매된 김광석의 4집 ‘네 번째’를 리마스터링한 LP를 3000장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앨범에는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일어나’ ‘서른 즈음에’ ‘너무 아픈 사랑은 아니었음을’ ‘바람이 불어오는 곳’ 등이 수록됐다.

또 김광석추모사업회는 고인의 기일인 6일 오후 8시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김광석 노래 부르기 2015’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2012년부터 ‘김광석 따라 부르기’란 이름으로 열렸으나 올해부터는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를 떠나 더 많은 뮤지션과 만나고자 ‘김광석 노래 부르기’란 새로운 제목으로 열린다.

예선 심사를 거친 참가자들이 이날 본선에서 경합을 벌이며 ‘김광석상’을 받은 1팀에게는 다음 달 ‘2015년 김광석 다시 부르기’ 공연 참가 기회와 마틴 기타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같은 날 대구 중구의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야외 공연장에서도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