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3명 사망' 신고리원전 관계자 '릴레이' 소환조사
'근로자 3명 사망' 신고리원전 관계자 '릴레이' 소환조사
  • 강동근 기자
  • 승인 2015.01.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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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청업체 관계자 잇단 소환조사

▲ 신고리원전 3호기의 모습. ⓒ연합뉴스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에서 안전관리 근로자 3명이 숨진 사고와 관련, 발주처이자 원전운영사인 한국수력원자력 고리본부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5일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이 있는 원·하청업체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새해 들어서는 발주처인 한수원 안전관리 실무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 중이다.

조사의 핵심은 신고리원전 3호기의 보조건물 지하 2층 지점에 있는 밸브룸에서 발생한 질소가스 누출 사망사고 전후 과정에서 각 업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 여부다.

특히 환기시설을 갖춰놓고도 작동하지 않은 점과 관련, 산안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다.

고용부는 지금까지 조사에서 이미 일부 산안법 위반혐의점을 찾았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고용부는 또 원·하청업체와 한수원 안전관리 실무자에 이어 안전관리 책임자급인 각 업체 대표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고 책임자급으로 한수원 고리본부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10월 냉동기 건물의 전기 차단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1명과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부는 한수원 고리본부장을 불러 산안법 위반혐의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인바 있다.

특히 이번사고는 3명이 숨진 중대재해이기 때문에 고리본부장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아일보] 울산/강동근 기자 xkdg1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