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또 사고… 유리문에 쇼핑객 깔려
제2롯데월드 또 사고… 유리문에 쇼핑객 깔려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2.2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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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제2롯데월드에서 이번엔 유리 출입문에 고객이 깔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 27일 오후 6시께 잠실역 11번 출구 인근으로 난 제2롯데월드몰 1층 좌측부 출입문 가운데 하나가 쇼핑몰을 나가던 정모(25·여)씨 뒤로 떨어져 쓰러지면서 정씨의 머리와 어깨부분을 덮쳤다.

정씨는 곧바로 제2롯데월드몰 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지정 병원인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입원했다.

다행히 엑스레이 검사 결과 정씨는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만일의 경우를 위해 자택 인근 병원에서 옮겨 정밀검사를 받을 계획이다.

▲ (사진=SBS 캡처)
사고가 난 유리로 된 출입문은 앞뒤로 밀어 여닫는 일반적인 형태로 측면의 고리가 문기둥과 문을 연결한 구조다.

롯데 관계자는 "출입문 윗부분을 연결하는 부속품 결함인지 시공상의 문제인지 등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촛데 측은 안전 요원을 현장에 배치해 고객들을 다른 출입문으로 안내했으며, 119에 따로 신고하지는 않았다.

롯데 관계자는 "크게 다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해 119에 신고하지는 않았고 바로 지정 병원으로 이송조치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잠실 제2롯데월드는 최근 아쿠아리움 시설 누수와 영화관 진동, 근로자 추락사 등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전날인 26일에는 제2롯데월드 맞은편 8호선 잠실역 8~9번 출구 사이 보도블록에서 수 시간째 물이 역류하는 일도 발생했다.

롯데 관계자는 "이곳은 7~8개월 전 보도블록만 다시 깔았을 뿐 롯데 측에서 그 외에 다른 공사를 하지는 않은 지점"이라며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호정 기자 jhj@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