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서 가스누출…3명 사망 (종합)
울산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서 가스누출…3명 사망 (종합)
  • 강동근 기자
  • 승인 2014.1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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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순찰 하던 근로자 참변…"사이버 공격과는 관련 없어"

▲ 26일 오후 5시 18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 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작업 근로자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사진은 신고리원전 3호기 전경. ⓒ연합뉴스
울산 원전 건설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오후 5시18분경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원전 3호기 건설현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현대건설 직원 홍모(50)씨와 협력업체 대길건설 직원 손모(41)씨, 김모(23)씨 등 3명이 숨졌다.

이들은 신고리원전 3호기 보조건물 지하의 신규 케이블 관통부 밀폐 지점에서 안전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자나 고리원전 측은 회사 구조차량으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모두 숨졌다.

고리원전 직원 1명도 가스에 노출됐지만 메스꺼움만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리원전은 질소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스가 어떻게 누출됐는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과 경찰과 소방본부와 함께 가스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고리원전 측은 이번 사고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 해킹과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신고리원전 3호기는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에 건설 중이며, 현 공정률 99%로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신아일보] 울산/강동근 기자 xkdg12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