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 성과 없어…배 인양도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듯
지난 1일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침몰한 '501 오룡호'의 선사인 사조산업이 이달 31일 실종선원 수색 선박을 모두 철수하기로 했다.
임채옥 사조산업 이사는 22일 "러시아 해역 입어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실종 선원 수색에 참여한 국적선과 러시아 선박이 31일 모두 철수한다"고 밝혔다.
사고 해역에서는 현재 북극해로부터 떠내려오는 유빙으로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내년 1월 중순부터는 사고해역이 얼어붙어 물리적 제약도 따른다고 사조산업은 밝혔다.
동해해양경비안전서 소속 5001함(5000t급)과 초계기는 아직 시기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선박철수와 함께 한국인 선원 시신 6구도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가족들이 요구하는 배 인양은 당분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러시아 해역에는 파도 2m, 바람은 초속 15m로 시신 7구가 수습된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추가 인양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번 사고로 승선원 60명 중 7명이 구조됐으며 27명이 숨지고 26명이 실종됐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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