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스파게티 소스'서 유리조각…식약처 '회수조치'
오뚜기 '스파게티 소스'서 유리조각…식약처 '회수조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2.18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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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2015년 8월25일 제품 1만7628개 회수 중

▲ 회수 대상 제품 및 발견된 이물질 ⓒ식품의약품안전처

유리조각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확인된 오뚜기 소스류 제품에 대한 회수조치가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뚜기가 제조한 '프레스코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 제품에 유리조각 이물(약 4.5cm)이 들어 있어 해당 제품을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15년 8월25일인 제품으로, 제조 과정에서 이물이 혼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제품은 총 1만7628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식약처는 지난 11월27일 충북 청주시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의 이물질 신고로 조사에 착수했다.

신고 접수 직후 청주시에서 제품의 소비·유통 단계를 확인했으나 이 단계에서 이물이 혼입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후 제조 공장 담당 지자체인 경기도 안양시와 경인식약청이 문제의 공장을 조사한 결과 제조 과정에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

식약처는 "현재 안양시가 오뚜기로부터 자료를 받아 유통량과 재고량을 파악 중"이라며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POS)에 해당 제품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POS란 회수 대상 제품의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식약처가 운영 중인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을 운영하는 마트, 편의점 등은 점포에서 부적합 제품의 판매가 자동으로 차단된다.

식약처는 "경기도 안양시에서 관련 제품을 회수 중"이라며 "이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업체나 구입처에 반품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부적합 식품의 유통 차단을 위해 ‘위해식품 판매차단 시스템’ 및 ‘식품안전 파수꾼’ 앱을 운영하고있다. 소비자가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 전화 1399로 신고할 수 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