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광현 국내 잔류 "SK에서 최선 다할 것"… 美 구단과 협상 결렬
감광현 국내 잔류 "SK에서 최선 다할 것"… 美 구단과 협상 결렬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4.12.1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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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김광현이 MLB 진출에 실패하면서 국내 잔류를 결정했다.

김광현은 계약 마감시간인 12일 오전 7시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협상을 벌였으나 결국 계약이 최종 결렬됐다.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의 협상권은 사라지고, 김광현에 대한 다음 포스팅 요청은 내년 11월 1일까지 할 수 없게 된다.

김광현은 SK를 통해 "샌디에이고와의 계약에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포스팅 절차를 허락한 SK와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준 샌디에이고, 그리고 에이전트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면서 "다시 돌아온 SK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K 측은 최소 500만 달러에서 최대 1000만 달러까지 바라봤지만 포스팅 결과, 최고액을 적어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제시한 응찰액은 200만 달러로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막바지까지 팽팽한 '밀고 당기기'를 이어갔지만 끝내 세부 조건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김광현과 샌디에이고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한 외신은 "선수가 너무 많은 보장 금액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의 A.J.프렐러 단장도 현지 언론을 통해 "계약 규모에 동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양측이 원하는 수준의 차이가 작지 않았음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김광현으로서는 미국 진출의 꿈을 다음 기회로 미룬 셈이 됐다.

그는 "좀 더 준비해서 기회가 된다면 빅리그에 도전할 것"이라고 앞으로도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