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산 토막시신' 추정 비닐봉지 4개 발견 (종합)
'팔달산 토막시신' 추정 비닐봉지 4개 발견 (종합)
  • 임순만 기자
  • 승인 2014.12.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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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신 토막시신 발견된 곳과 직선거리 1.2km

▲ 토막난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등산로 일대에서 5일 오전 경찰 병력들이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시를 관통하는 수원천에서 '수원 팔달산 장기없는 토막시신'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체 살점 등이 들어있는 비닐봉지 4개가 추가 발견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1일 오전 11시24분경 수원시 팔달구 매교동 수원천 매세교와 세천교 사이에서 인체로 보이는 살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4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비닐봉지는 100m 근방 4곳에 작은 나무들과 잡초 덤불 사이에서 각기 흩어져 있었으며 매듭은 지어지지 않은 상태였다. 

검은색 비닐봉지는 상반신 토막시신이 들어있던 봉지와 같은 색상·재질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각각의 비닐봉지 안에는 뼈 없이 살점과 장기만이 성인 주먹 한개 또는 두개 정도의 양으로 나눠져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에 발견된 인체가 어느 부위인지는 아직 파악안 안된다고 전했다.

인체가 맞는지에 대한 인혈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번에 살점이 발견된 곳은 지난 4일 상반신 토막시신이 발견된 팔달산에서 직선거리 1.2km 정도다.

'오원춘 사건'이 일어난 팔달구 지동 주택가와는 1.3km 떨어진 가까운 곳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제2의 오원춘 사건'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수거된 비닐봉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내 인체가 맞는지, 토막시신과 동일인인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신아일보] 수원/임순만 기자 sml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