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서 화재…점포 절반 전소
영호남 화합의 상징 '화개장터'서 화재…점포 절반 전소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4.11.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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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80개 중 41개 태워…1억9000만원 재산피해

▲ 27일 오전 2시 30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서 불이 나 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초가지붕으로 된 건물 등 시장 점포 41개가 전소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신아일보=하동/김종윤 기자] '화개장터'에 화재가 발생해 절반 정도가 전소됐다.

27일 오전 2시30분경 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장터에 불이 났다.

불은 초가지붕으로 된 건물과 점포 80개 가운데 41개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1억9000만원(경찰 추산)의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 27일 오전 2시30분 불이 난 경남 하동군 화계면 화개장터가 잿더미로 변해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갑자기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참고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전남 구례군과 경계를 이루는 섬진강 화개천변의 '화개장터'는 영호남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고 화합의 상징으로 전통 5일장이 번성한 곳이다.

하동군은 지난 2001년 16억원을 들여 8226㎡ 규모의 화개장터 복원사업을 벌여 야외장터, 노천카페, 전망관 등을 갖췄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