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55곳 영업이익 감소
100대 상장사 55곳 영업이익 감소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1.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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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손실 1조900억원으로 가장 커
현대상선, 삼성전기, 동부제강, 쌍용자동차 등 적자로 허덕여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올해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 빠져 국내 100대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의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654조7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6조6437억원) 감소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조1410억원에서 36조6437억원으로 15.1% 줄어들었다.

영업이익률도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에서 0.9%포인트 떨어졌다. 즉 100대 상장사가 1천원어치를 팔아 남긴 이익이 65원에서 56원으로 추락한 것이다.

또 100대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55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0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3조5천189억원) 줄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현대자동차는 2조6049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1조1821억원에서 9395억원으로 20.5% 감소했다.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1조7180억원으로 0.5% 줄었으나,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축소됐다.

특히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KT, 현대상선, 삼성전기, 동부제철, 동국제강, OCI, 쌍용자동차, 한진해운, S-Oil, GS건설등의 상장사는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에 허덕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올해 적자로 돌아선 현대중공업이 1조9146억원으로 가장 컸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00억원에서 8510억원으로 확대됐고, KT는 7360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