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개장 한달만에 360만명 '대박'
제2롯데월드, 개장 한달만에 360만명 '대박'
  • 전호정 기자
  • 승인 2014.11.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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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통 문제로 우려 불구 하루 평균 11만명 방문…일등공신은 ‘러버덕’

[신아일보=전호정 기자] 수많은 안전 논란과 함께 지난달 14일 순차적으로 오픈한 제2롯데월드몰 방문고객이 300만명을 돌파했다.

13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12일 기준 제2롯데월드몰 방문 고객수는 총 360만여명으로 하루 평균 11만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장 전 싱크홀 논란과 석촌호수 수위 저하 등의 안전문제 잠실역 사거리의 교통 정체로 우려가 많았으나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은 셈이다.

개장 초반 제2롯데월드몰의 인기를 이끈 것은 테마식당가와 러버덕, 면세점으로 하루 평균 11만명의 고객이 다녀 간 것으로 분석됐다.

흥행을 이끈 일등공신은 단연 석촌호수에 띄워진 거대 고무오리 ‘러버덕’이다.

석촌호수 설치 첫날 송풍기 고장으로 고개 숙인 모습을 연출하는 등 악재를 만나기도 했으나 바람 빠진 러버덕 사진이 인터넷과 SNS에 퍼지면서 오히려 많은 화제를 모으는 기현상까지 나타냈다.

프랑스 생나제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일본 오사카, 호주 시드니, 브라질 상파울루, 홍콩 등 세계 14개 도시를 거쳐 석촌호수를 방문한 러버덕을 보러 온 관람객 수만 440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버덕은 네덜란드의 설치예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아이들의 장난감 고무오리를 가로 16.5m, 세로 19.2m, 높이 16.5m 크기로 키운 작품이다.

테마식당가와 면세점, 명품관 등 제2롯데월드몰 내부적인 성공도 빼놓을 수 없다.

1930년대 서울 거리를 재현한 ‘서울서울 3080’과 세계 각국의 요리를 모은 ‘29스트리트’도 대기시간이 기본 30분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 홍대 부근 맛집을 모아놓은 ‘홍그라운드’는 젊은 층들이 많이 찾고 있다.

또한 기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송파대로 건너 제2롯데월드 에비뉴엘관 7∼8층으로 이전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개장과 동시에 몰려든 요우커들로 붐비면서 새로운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업계는 제2롯데월드의 향후 방문객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롯데월드몰이 불과 오픈 한 달 만에 젊은 층은 물론 가족단위와 노년층까지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몰링문화의 새로운 거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여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4일까지 전시 예정인 러버덕은 전시 종료 후 희소성 유지를 위해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로 옮겨져 폐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