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전대준비위 출범… ‘계파 안배’가 핵심
새정치, 전대준비위 출범… ‘계파 안배’가 핵심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1.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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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 노리는 계파간 전대룰 본격 점화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비상대책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열어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전대준비위에서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됐으며 3선의 이상민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 의원은 중도적 성향을 가져 계파로 인한 갈등을 잘 중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공정한 전대, 화합하는 전대,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전대를 만들어 20대 총선 승리의 기틀을 다질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은 김 위원장을 필두로 비노·중도 성향의 이상민 의원,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평련 소속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으로서 위원장단에 포함됐다.

또한 김상희 김영록 김현미 윤호중 이목희 정성호(이상 재선) 김성주 배재정 윤관석 이원욱 전정희 전해철 진선미 최원식 홍의락 의원과 황인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위원에 포함됐다.

새정치연합은 성별, 선수별, 계파별, 지역별로 골고루 안배해 모두 20명의 위원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일반 위원들도 친노와 비노, 범주류 의원들이 적절히 안배됐다.

전대준비위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실무작업과 전대 룰 논의에 곧바로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대준비위가 구성되면서 그 과정에서부터 당권을 향한 주자와 진영 간에 치열한 수싸움이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전대에서 당권을 잡는 후보가 총선 공천권을 쥐고, 이를 토대로 대선후보 등극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양보 없는 총력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