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일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선발대 11명 파견
13~21일 시에라리온에 에볼라 선발대 11명 파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11.0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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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피해 큰 서부 아프리카 3개국 중 하나…감염속도 빨라

▲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열린 '에볼라 해외의료지원단 보건의료인력 모집 관련 출입기자단 설명회'에서 권준욱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가운데)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조은희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 오른쪽은 신형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센터장.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정부가 에볼라 보건인력 선발대 11명을 시에라리온에 13일 파견한다.

외교부 당국자는 6일 "에볼라 대응을 위한 보건인력 파견과 관련한 선발대를 시에라리온으로 13일 파견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다"며 "파견 국가와 최종 조율 등의 외교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발대는 외교부, 국방부, 보건복지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관계자 등 11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략 21일까지 현지에서 추후 보건인력 본대 파견과 관련한 상황을 조사한다.

정부는 선발대가 복귀한 이후 보건인력 본대의 파견 지역, 규모, 일정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달 20일 에볼라 바이러스 피해지역에 선발대를 파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정부는 선발대 파견 지역으로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을 우선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현지 상황상 우리 보건인력 본대가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시에라리온에 선발대를 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선발대 파견 계획 발표시 안전 대책도 함께 공개할 방침이다.

선발대는 영국과 함께 13일부터 21일까지 시에라리온에서 현지 조사 활동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발대는 선발대는 영국을 우선 방문해 준비과정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가 파견하기로 한 국가 시에라리온은 기니, 라이베리아와 함께 에볼라 피해가 큰 서부 아프리카 3개 국가 중 하나로, 상대적으로 진정세를 보이는 다른 발병국과 달리 오히려 감염속도가 빨라져 국제사회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현재 에볼라 사망자 4920명 가운데 라이베리아가 2413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시에라리온 1000명, 기니 997명 순이다.

그러나 감염자 수는 라이베리아가 6535명인데 비해 시에라리온이 5235명, 기니 1906명으로 시에라리온이 상대적으로 많다.

 

▲ (그래픽=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