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4자방 국조’는 국민 요구…책임 물어야”
새정치 “‘4자방 국조’는 국민 요구…책임 물어야”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11.0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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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여당은 MB정권 부패 척결에 동참해야”
▲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대강 사업과 자원외교, 방위사업비리의 국정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6일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4자방’(4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에 대한 결의대회를 열고 국정조사 실시 및 관련자 책임 처벌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거부한다면 박근혜 정권과 공범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이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력이 요구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소속의원 60여명이 모여 “‘4자방’ 권력형 비리에 대해 누구도 책임지려 않고, 그 누구도 제대로 답변하는 사람이 없어 국민들의 탄식과 분노만 커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4대강 부실비리, MB(이명박) 정부 자원외교 국부유출, 방산비리 국정조사는 국민의 요구”라면서 “'4자방 국조를 통해 국민 혈세 낭비 실태를 한점 의혹 없이 낱낱이 밝히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관련자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위원장은 새누리당을 겨냥해 “7년 내내 외쳤으면 경제가 살아날 법도 한데 살아나긴 커녕 서민경제가 얼어붙고 나라는 빚더미에 올랐고, 국민살림은 가계부채로, 나라살림은 천문학적 혈세 낭비와 국부유출로 파탄지경”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4대강 사업은 온갖 부실의 총 본산이었다”며 “자원외교는 수십건의 MOU(양해각서) 중 성사된 건 한 건뿐이고, 상상 못할 방산비리로 군 전투력은 떨어지고 혈세는 줄줄 샜다”고 비판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MB정권 5년간 이 정권이 얼마나 부패하고 비리로 얼룩졌는지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사자방 국조는 여야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비리와 잘못을 바로 잡는 원칙과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이제 국민 앞에 여야를 떠나 부패 비리 척결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같은 야당의 요구에 여당은 국정조사를 실시하자는 것에 대해서 아직까지 부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방산비리의 경우 일단 수사기관의 결과를 지켜본 뒤 국정조사에 참여할지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