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정감사] 산업은행 해외자원개발펀드 잠정 손실액 711억
[2014 국정감사] 산업은행 해외자원개발펀드 잠정 손실액 711억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4.10.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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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의원 "투자시점에 가스가격전망 예측 실패" 지적

[신아일보=서울/김용만 기자] 산업은행이 MB정부 2009년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위해 추진한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의 공정가치평가금액이 2013년 말 기준 원금대비 75.4%로써 잠정 손실액이 711억 원으로 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트로이카해외자원개발펀드는 2009년 12월15일에 설립되어 2019년 12월15일에 만기되는 펀드다. 펀드규모는 총 5459억 원으로써 2013년 말 기준 2911억원이 투자돼 투자진도율 53.3%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711억원의 잠정손실액이 발생한 대표적인 이유를 투자시점에 가스가격전망 예측을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산업은행은 투자기간동안 가스가격을 1BTU당 6불로 예상 했으나, 실제로는 2불 정도로 형성됐다는 것.

산은이 투자한 Patata Holdings LLC의 총자산은 2011년 3억1742만 달러에서 2013년 7637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Troika Andover 1 LLC 경우 총자산은 2011년 1억3670만 달러에서 5315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김 의원은 투자대상기업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이미 지속적인 손실로 시간이 갈수록 투자손실분을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펀드투자 진도율이 53%에 불과하고 가스가격도 일부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할 기회는 아직 남아 있다며, 산업은행은 손실분 회복은 물론 투자수익실현을 위해 남은 투자분에 대한 신중한 투자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