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해상서 유람선 좌초… 109명 전원 구조(종합)
신안 홍도 해상서 유람선 좌초… 109명 전원 구조(종합)
  • 박한우 기자
  • 승인 2014.09.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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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호' 선원 5명·관광객 104명… 인근 어선들에 의해 홍도항 입항
▲ 30일 오전 9시11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왼쪽)가 좌초됐다.

[신아일보=신안/박한우 기자] 전남 신안군 홍도면 앞바다에서 유람선이 바캉스호가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람선 탑승객 109명 전원은 모두 구조됐다.

30일 해경에 따르면 오전 9시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200m 앞 해상에서 신안선적 171t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처음으로 접수됐다.

이 배에는 관광객 104명, 승무원 5명 등 총 109명이 탑승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사고가 난 뒤 30분 만인 오전 9시42분께 인근을 지나던 유람선과 민간 어선 등의 도움을 받아 전원 구조했다.

▲ 30일 오전 9시 11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되자 인근 어선이 현장에서 승객들을 구조하고 있다.
좌초된 바캉스호에서 100여m 떨어진 또 다른 유람선에 탑승한 정호철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해경 경비정 한두 척과 어선 10여척, 유람선 3척 정도가 바캉스호 주변에서 구조작업을 벌인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선원과 승객들은 구조 후 곧바로 홍도항으로 입항했으며, 목포항으로 출발하는 여객선 탑승을 대기 중이다.

사고가 난 이 유람선은 정원 355명인 규모가 큰 중대형 크루즈 유람선이다. 일본에서 올해 들어온 중고 유람선으로 알려졌다. 매일 세 차례, 한 차례에 2시간 30분가량 홍도 인근 해역을 운항한다.

이 유람선은 이날 오전 승객을 태우고 홍도항을 출항, 해상 유람 관광에 나섰다가 사고가 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