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수류탄 폭발사고로 1명 사망·2명 부상
해병대 수류탄 폭발사고로 1명 사망·2명 부상
  • 배달형 기자
  • 승인 2014.09.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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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류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사고경위 조사 중

▲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 안으로 해병대원이 들어가고 있다.
[신아일보=포항/배달형 기자] 해병대에서 수류탄 폭발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16일 해병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0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 훈련장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중 박모(19)훈련병이 들고있던 수류탄이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박 훈련병의 손목이 절단돼 포항 세명기독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4시25분경 끝내 숨졌다.

인근에 있던 교관과 다른 훈련병은 수류탄 파편에 맞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병대 측은 "수류탄 훈련장의 안전 참호 6개 중 한 곳에 박 훈련병과 교관이 함께 들어간 뒤 중앙통제소의 '안전핀 뽑아', '던져'라는 지시에 따라 박 훈련병이 '던져'라고 복창한 뒤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군 당국은 수류탄 조작 실수인지, 불량품인지를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