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부 내륙엔 오후 ‘소나기’…큰 일교차 유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8일·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38년 만에 가장 이른 추석으로 ‘여름 추석’이라고도 불리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구름 사이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주 금요일(5일) 오후엔 차츰 귀성 행렬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추석부터는 대체휴무제가 도입되면서 다음주 수요일(10일)까지 쉴 수 있는 만큼 예년보다 길어 연휴기간 날씨도 궁금하다.
1일 기상청은 “추석 연휴(6~10일)동안 전반적으로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면서 “추석 당일인 8일(월) 밤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 예보관계자는 “다만 오후에는 일사로 인해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기온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고 한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다소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등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환절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휴 기간 중 해상에서도 가끔 구름만 끼는 날씨를 보이겠다. 하지만 추석 연휴 후반인 9일(화)과 10일(수)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동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최고 3m까지 다소 높게 일 가능성이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추석날(8일) 서울의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8분이며, 이튿날인 9일 오전 6시 3분에 지겠다. 주요 도시별 달뜨는 시각과 지는 시각은 다음과 같다.
한편 지역별 상세날씨는 기상청 홈페이지 ‘추석연휴기상정보’(http://www.kma.go.kr/weather/special/special_chuseok_01.jsp)에서 확인가능하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