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경제산업분야 최우선 투자 원해
대전시민, 경제산업분야 최우선 투자 원해
  • 김기룡·길기배 기자
  • 승인 2014.08.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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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편성 설문 결과…교통·건설順 희망

[신아일보=대전/김기룡·길기배 기자] 대전시민 대다수는 내년도 예산편성에 대해 재정건전화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선투자분야로 경제산업 분야를 1순위로 꼽았다.

27일 대전시가 2015년 예산편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은 대규모 축제 및 행사성 경비 축소(62%)를 통한 재정건전화를 원하고 있으며, 투자를 가장 늘려야 할 분야로는 지난해에 이어 경제산업분야(23%)로 선택했다.

이어 교통·건설분야(16%), 보건복지(14%), 자치·재난재해(12%), 과학문화산업(11%), 도시개발(9%), 환경녹지(8%), 문화체육(7%)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경제산업, 과학문화산업, 교통·건설, 보건복지 순으로 나타났던 것과 비교해 보면 도시철도 2호선과 세월호 여파에 따른 재해재난 안전대책에 대한 관심이 작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 우선투자사업 1순위로 경제산업 분야는 일자리 창출 확대, 과학 문화산업 분야는 대전 특화산업 육성지원, 문화체육 분야는 문화 인프라 확충, 보건복지 분야는 저소득층 안정보호와 복지사각지대 해소, 환경 녹지 분야는 숲과 꽃의 녹색도시 조성과 생태하천 복원 및 친수공간 확보, 교통건설 분야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도시개발 분야는 지역간 균형 개발, 일반행정 분야는 자치구 재원 지원 확대로 각각 조사됐다.

또한, 시민의 주민참여예산제 인식여부는 전년도에 비해 19%정도 상승한 47%의 시민이 잘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돼, 주민참여예산제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예산관련 주요 의견으로 죽동지구 초등학교 설립, 대덕특구 소방서 건립, 엑스포 재창조 사업 추진, 대청호 관광지역 활성화, 맞벌이 부부 지원 확대, 도안신도시 교통체증 해소, 자전거 전용도로 개선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0일까지 50일간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재정운영 방향 설정을 위해 인터넷, 모바일, 서면 방식으로 4개 분야 총 23문항으로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는 총 2086명으로 지난해 2043명보다 2%(43명)가 증가돼 시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 방향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결과를 부서별 우선투자사업 설정시 기본자료로 활용하고 내년도 예산편성 시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원하는 분야에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