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육캡슐' 밀반입 '충격'…주요 반출국은 중국
'인육캡슐' 밀반입 '충격'…주요 반출국은 중국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8.26 14: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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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7월까지 14건 5110정 적발

▲ 지난해 3월 인천국제공항 공항세관 휴대품 유치창고에서 인천공항세관 직원들이 통관이 불허된 인육캡슐, 개고기캡슐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인육캡슐'이 최근에도 국내에 밀반입되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26일 새누리당 박명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국내에 인육캡슐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건수는 117건에 이른다. 물량만 해도 6만6149정에 달한다.

대부분 반출국은 중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적발건수는 2011년 22건(1만2524정), 2012년 47건(2만663정), 2013년 41건(2만7852정) 등이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4건(5110정)이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입 방식은 우편이나 휴대 밀반입 위주였으나, 지난해 6월에는 미국발 특송화물로 270정이 국내에 밀반입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관세청은 현재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항공 우편물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의심사례는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 분석으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육캡슐은 복용시 피부나 자양강장에 좋다는 잘못된 의약상식이 퍼져있지만, 사실은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잘못된 정보를 바로잡고 공권력을 동원해 유통을 근절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인육캡슐 1정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 187억 마리가 검출됐고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된 것도 있었다.

한편, 인육캡슐은 중국의 한 병원에서 유산되거나 사산한 태아, 태반 등을 건조한 뒤 갈아 캡슐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