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결과,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 47%
재보궐 선거 결과,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 47%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8.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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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지원·국정 안정'(42%) vs '야당 심판'(25%)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이번 7·30 재보궐 선거는 새누리당이 전국 15개 지역 중 11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내 의석수를 158석으로 늘려 향후 국정 운영 동력을 확보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거센 후폭풍 속에 비대위 체제로 돌입했다.

선거 여파는 이번 주 대통령 직무 평가나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지만, 우리 국민은 7·30 재보궐 선거 결과를 어떻게 느끼는지 한국갤럽이 직접 물었다.
 
먼저 이번 7·30 재보궐 선거 결과가 우리나라의 장래를 위해 잘된 일인지 잘못된 일인지 물은 결과 47%는 '잘된 일', 27%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고 26%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이하에서는 우리나라 장래를 위해 '잘된 일'이라는 의견이 40%를 밑돌았지만 50대는 59%, 60세 이상은 70%에 달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자(456명)의 80%가 '잘된 일',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213명)의 60%가 '잘못된 일'로 답해 대조를 이뤘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57명)은 '잘된 일'(24%)과 '잘못된 일'(29%) 의견 차가 크지 않은 가운데 절반(48%)은 의견을 유보했다.

재보선 결과 긍정 평가자(47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42%가 '여당 지원/국정 안정'을 꼽았으며 그 다음은 '야당 심판'(25%), '여당/보수적 국정 방향에 공감'(7%), '지역주의 타파/호남에서 새누리당 당선'(4%) 순으로 나타났다.

재보선 결과 부정 평가자(269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정부 여당 견제 불가'(52%), '보수적/기득권 유지'(10%), '여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야당 심판 결과'(8%), '정치에 희망/비전이 없음'(6%), '국민 의식 부족'(6%) 등을 지적했다. '야당 심판' 응답은 긍정 평가 이유와 부정 평가 이유 양쪽에 등장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한 일부 유권자들의 우려와 실망 등 복잡한 심경을 반영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응답률 16%(총 통화 64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