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충남도내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견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7.2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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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내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이하 연구원)은 지난 19일 논산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 2마리가 발견돼 방역 당국에 통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원은 일본뇌염 발생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지난 4월부터 논산과 당진, 예산지역에 모기 채집기를 설치해 매주 2차례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논산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660마리 가운데 작은빨간집모기 2마리가 확인됐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자신도 모르게 지나가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으로 끝난다.

하지만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고 이 가운데 30%는 사망한다. 회복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아직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 백신 접종으로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며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