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
[인터뷰]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
  • 양평/문명기 기자
  • 승인 2014.07.16 17: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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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살맛나고 행복한 양평 만들겠다"
'사람중심' '민생안정'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정책 추진
▲ 김선교 경기 양평군수

종합운동장에 경찰서·교육청 등 입주 행정타운화
자연여건 활용 '돈 버는 친환경농업' 활성화 박차

[신아일보=양평/문명기 기자] 6·4지방선거에서 60%의 득표율로 3선고지에 오른 김선교 양평군수.

김 군수는 양평군청 5급 공무원에서 홀연히 무소속으로 보궐선거에 뛰어들어 군수로 당선됐다. 이후 두번의 선거를 거푸 승리로 이끌어내며, 공무원 출신으로 행정을 아는 군수, 보궐출신으로 3선고지에 오른 군수 등의 별명을 얻었다. 이에 3선에 오른 김 군수의 군정방침에 대해 알아본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이다.

-민선 6기 앞으로의 양평군정의 큰 틀은

앞으로 군정 방향을 민생안정으로 설정하고 '청렴실천'과 '약속이행'으로 군민들과 함께 살맛나고 행복한 친환경 도시를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는 사람의 생각이 중요하다. 이제 바뀌어야 한다. 시설물 위주의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따라서 양평발전을 위해서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휴먼웨어'를 중시하고 양평군만의 차별화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하는데 주력하겠다.

물론 이를 위해 군수로서 누구보다 더욱 현장위주의 행정과 많이 듣는 데 노력하겠다.

-민선 6기 실천하시려는 몇 가지 공약에 관해 구체적인 말씀을

△종합운동장 및 행정타운 조성

경기도에 종합운동장이 없는 시군은 양평을 포함해 4개 밖에 없다. 양평군은 서울 근교의 청정자연을 가진 친환경 도시인데도,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종합운동장이 없어 도체전과 같은 대규모 대회를 유치할 수 없었다.

국비 120억원과 도비 140억원 등을 지원 받아 총사업비 374억원으로 중장기 계획을 통해 종합운동장 건립을 그간 추진해 왔다.

종합운동장이 만들어지면 관내 경찰서, 교육청, 우체국, 보험공단 등 부지이전 문제로 어려운 유관기관을 입주시켜 행정타운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메인구장을 활용해 관광휴양 부대시설 설치로 유지관리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에 철저를 기하겠다.

△강상-강하 간 국지도 88호선 도로확장 공사

양평이 잘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통 인프라가 해결돼야 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고 싶어도 국내 유망한 건설사 유치가 힘든 실정이다.

따라서 강상면 교평리부터 강하면 운심리까지 약 9km 구간을 2차로로 확장한다면 양평군의 교통 인프라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며, 그러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지에 훨씬 유리해 지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신애리 사격장 이전

무조건적인 사격장 폐쇄를 주장하는 건 국가의 입장에서 볼 때 실현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주민의 안전과 불편을 묵과할 수도 없다.

군은 그간 20사단 종합훈련장 이전을 위해 위원회를 발족해 관군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지만 역시 국방부는 미온적인 입장만 보이고 있다.

따라서 '국방개혁 2030 기본계획'과 연계해 국가적 차원에서 이전사업을 추진토록 전국민적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는 한편, 이전(대체) 부지 마련에 노력하겠다.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업-6차 산업 활성화

이제 농업은 생산과 유통, 서비스까지 책임지는 6차 산업시대다.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서울 가락동 시장까지 가지 않고 직거래로 팔 수 있고 오히려 소비자가 양평군으로 찾아와 소비하게 하는 구조를 만들겠다.

군은 전국 최초의 친환경농업 특구로, 선진적인 농업생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양평지방공사와 로컬푸드 운동을 통해 유통구조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전철역을 연계한 전통시장 활성화, 농촌체험마을을 통한 연간 180만명 이상의 농촌관광객, 양평군 통합 고객관리시스템 구축으로 돈 버는 농업, 고부가가치 친환경농업을 선도하겠다.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6.4 지방선거를 통해 민선 6기에 당선됐고, 3선고지도 밟았다. 양평군은 서울과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이 보전되어 있는 친환경 명품도시다.

지난 1980년~90년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많은 중복 규제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세계적인 수상정원인 '세미원', 천년을 살아온 '용문사 천년 은행나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는 '남한강 자전거길', '물소리길', 문화와 예술을 자랑하는 '황순원 문학촌', '양평군립미술관', '몽양 여운형선생 기념관'등이 있는 명품 도시, 레포츠 문화 관광 도시로 발전했다.

이런 문화여건을 바침돌 삼아 앞으로도 10만6000 양평군민들과 함께 살맛나는 도시, 미래 행복도시, 친환경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하겠다.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양평군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드리며, 직접 방문해 양평만의 우수한 문화·자연환경을 누렸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