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바 뇌수막염' 조심
'아메바 뇌수막염' 조심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7.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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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9살 소녀, 뇌 먹는 아메바로 사망

미국의 9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로 인해 사망했다.

14일 미국 언론들은  캔자스 주 스프링 힐에 사는 할리 유스트가 '아메바 뇌수막염'에 감염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한 소년에게 나타난 이 병은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아메바가 원인인데, 미국 질병대책센터는 이를 '뇌 먹는 아메바'라고 명명했다.

할리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다 '원발성아메바성수막뇌염' 걸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호수와 강 등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을 할 때 주로 감염된다.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되었을 경우 두통, 발열, 구토, 어깨 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메바 자체는 흔하지만 그것이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희귀한 일이다.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은 99%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질환이다"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