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공천 운동본부 “그림로비 사건 중심인물, 컷오프 통과?”
바른공천 운동본부 “그림로비 사건 중심인물, 컷오프 통과?”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7.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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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 긴급 기자회견

▲ ‘바른공천 운동본부’가 6일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바른공천 운동본부 제공)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바른공천 운동본부’는 6일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서산·태안 재 보궐선거 공천 진행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가 7·30 재보궐 선거 충남 서산·태안 후보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힌 가운데 2007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그림로비 사건’의 중심인물이 컷오프에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이 아무리 인물난을 겪고 있어도 비록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았지만 특검과 국정조사까지 거론되었던 MB정부 초기에 일어난 권력형 비리의혹 사건에 연루됐던 중심인물을 공천대상에 포함시킨 것에 대해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세월호사건, 국무총리 인사파동 이후 절치부심한 가운데 앞에서는 관피아, 해피아등의 척결을 통해 국가 대 개조를 하겠다며 이반된 국민의 민심을 추스르며 뒤에서는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국가개조의 시작은 정치권 전체가 기득권과 특권을 과감하게 내려놓는 거라 생각한다”며 “권력이 먼저인 구태정치의 시대를 말끔히 마감하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책임은 공천에서부터 시작됨을 상기 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진정한 공천개혁은 깨끗하고 참신한 후보를 골라내어 공천하는 것이라며 엄격한 도덕성과 참신성을 갖춘 인사는 적극 추천하고 민생관련 사범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자, 성범죄․뇌물․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파렴치 범죄 및 부정비리 범죄자는 과감히 공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뒷받침 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라도 권력형 비리의혹에 휘말렸던 인물을 공천해서는 안 된다”며 “공천 결과의 책임은 새누리당 공천심사 위원들에게 있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