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감전 위험' 핸드폰 충전기 등 29개 제품 리콜
'화재·감전 위험' 핸드폰 충전기 등 29개 제품 리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7.0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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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제품 정보 '제품안전정보센터'에 공개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은 3일 가정용 생활제품 552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핸드폰 충전기(직류전원장치), 유아동복, 유아용삼륜차 등 29개 제품이 소비자 안전에 위해가 있다고 확인돼 리콜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조치된 핸드폰 충전기 19개는 화재나 감전의 위험성이 높아 리콜명령 처분과 동시에 인증이 취소됐다.

해당 제품들은 전류퓨즈, 트랜스포머(변압장치) 등 주요 부품이 인증 받을 때와 달리 임의로 변경돼 감전과 화재의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아동복 3개 제품은 단추나 인조 가죽벨트에서 중추신경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납이 기준치 보다 최대 40배 이상 검출됐다.

또한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226배 이상 초과, 옷감에 사용이 금지된 알러지성 염료 사용, 유아복에서 분리될 가능성이 많은 장식용 작은 부품으로 인해 유아가 입에 넣을 경우 목에 걸려 질식 등을 초래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용삼륜차 2개 제품은 주행시 전도로 인해 신체 상해 위험성이 있거나, 삼륜차 안장 부위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57배 초과해 검출됐다.

아동용이단침대 2개 제품은 상단 침대와 하단 침대가 분리될 위험성이 있어 어린이의 생명‧신체를 위해할 우려가 있고, 침대의 회색코팅 부분에서 납이 기준치의 9배 또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사다리걸이에서 기준치의 328배 초과해 검출됐다.

유모차 1개 제품은 안전띠 버클의 고무부분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202배 이상 초과해 검출됐으며, 유아용의자 1개 제품은 유아의 엉덩이와 접촉하는 의자의 앉음판 표면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175배 초과해 검출됐다.

백열등기구 1개 제품은 고전압 시험 시 전류가 누설되고 주요 부품을 임의로 변경해 감전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리콜명령 받은 기업들은 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다른 제품으로 교환 또는 수리 등을 해줘야 한다.

기표원은 이번 리콜제품에 대한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에 공개하고 위해상품판매차단시스템에 제품 바코드를 등록해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즉시 차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