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에 대한 느낌, '좋지 않다' 48% > '좋다' 19%
전교조에 대한 느낌, '좋지 않다' 48% > '좋다' 19%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6.2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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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부모의 33% 상대적으로 우호적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은 1989년 창립됐고 10년 만인 1999년 교원노조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합법화됐으나, 지난 6월 19일 법외노조 판결을 받았다.

전교조는 23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를 제기했고 27일 조퇴 투쟁을 예고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엄정 대처한다는 입장이지만, 최근 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다수 당선된 상황이어서 향후 교육부와 시/도 교육감, 그리고 전교조가 어떻게 합의에 이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따라 한국갤럽이 우리 국민이 전교조에 대해 평소 어떤 느낌을 가지고 있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이번 법외노조 판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평소 전교조에 대한 느낌을 물은 결과 우리 국민의 48%는 '좋지 않다', 19%는 '좋다'고 답했으며 34%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체로 '좋지 않다'는 응답이 많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특히 새누리당 지지자(69%)와 50대(60%), 대구/경북(58%) 지역에서 부정적 시각이 강하게 나타났다.

전교조에 대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그룹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35%)와 40대(32%), 그리고 현재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33%)다. 이번 조사에서 초·중·고생 학부모(227명)의 64%가 40대, 20%는 30대, 14%가 50대로 3040 세대가 84%를 차지했다.

평소 전교조를 좋게 보는 사람들(135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참교육/전인교육'(22%), '교육계의 변화/비리 척결'(21%), '교사 인권/교사도 노동자다'(17%), '진보적 이념에 공감'(14%) 등을 꼽았다.

반면 전교조를 좋지 않게 보는 사람들(330명, 자유응답)은 그 이유로 '이익만 주장/교사의 이익단체 활동 반대'(23%)를 가장 많이 지적해 교육자(교사)가 노동조합 활동을 하는 것 자체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는 '너무 진보적/이념교육'(15%), '교육상 안 좋다/학생들에게 혼란'(11%), '법을 안 지킨다/과격함'(10%) 등이 응답됐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법외노조 판결 이후인 24~26일(3일간) 실시했으며 응답자 중에서 현재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는 23%(227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