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탈영병, 군과 총격전 후 '대치 중'
'총기난사' 탈영병, 군과 총격전 후 '대치 중'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4.06.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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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오후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명파리 인근에서 교전이 일어나자 무장한 군인들이 트럭을 타고 계속 증원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김가애 기자] 총기 난사사건을 일으킨 뒤 탈영한 임모(23)병장이 22일 오후 3시 현재 강원도 고성 명파리 민간인 통제선 이북지역에서 군과 총격전을 벌인 뒤 대치 중이다.

군은 전날 임 병장이 무장 탈영한 직후 9개 대대급 병력을 투입해 2차 피해 예방 및 차단 작전과 함께 수색전을 펼쳐 임 병장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던 중 오후 2시 13분경 임 병장이 자신을 포위하고 있던 우리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장교 1명이 팔에 관통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이 발생한 곳은 임 병장의 소속 부대에서 10km 떨어진 지역이다.

군은 총기난사 사건 발생 직후 남측 도회지로 향하는 도주로를 차단해 임 병장이 북쪽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현재 임 병장을 포위하고 투항을 권유하고 있지만, 임 병장이 총격전을 감행함에 따라 사살될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게됐다.

한편, 임 병장은 21일 오후 8시 15분경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최전방에서GOP(일반전초) 경계근무를 서던 중 동료에게 10여 발의 총기를 난사하고, K-2 총기와 실탄 60여발을 소지한 채 탈영했다.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