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47% vs 부정 43%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긍정 47% vs 부정 43%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6.1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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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간 긍정 평가 답보…부정률은 상승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대통령의 직무평가 상승률이 2주 동안 답보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부정율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월 둘째 주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조사 결과, 47%는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2주 전과 동일하며 부정률만 1%포인트 늘었다.

지난 6월 4일 지방선거가 있었지만, 박 대통령 직무 평가는 선거 전후로 거의 변화가 없으며 세월호 사고 이후인 4월 말부터 7주째 답보 상태다.

세월호 사고 이후에는 줄곧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이번 주에는 '인사 문제'가 수위에 올랐다.

지난 10일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이 신임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으나, 즉각적으로 그의 과거 발언과 자질에 대한 논란이 일었고 일각에서는 자진 사퇴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 문제'가 부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오른 것은 거의 1년 만이다. 인사 문제는 작년 대통령 임기 초반부터 4월 말까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고, 5월 초 잠시 잦아들었다가 윤창중 사태 여파로 다시 불거져 6월 3주까지 부정 평가 이유에서 3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13일 중폭 개각이 발표, 당분간 인사 문제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476명)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열심히 한다/노력한다'(23%), '주관, 소신 있음/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6%), '전반적으로 잘한다'(7%), '외교/국제 관계' 7%, '신뢰/믿음이 간다'(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33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자유응답) '인사 잘못함/검증되지 않은 인사 등용'(20%),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17%), '소통 미흡'(13%),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 '독단적'(9%) 등을 지적했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의 인터뷰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이다. 응답률은 총 통화 7144명 중 1005명이 응답해 14%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