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연정 논의 위해 여야정책협의회 개최”
남경필 “연정 논의 위해 여야정책협의회 개최”
  • 박에스더 기자
  • 승인 2014.06.11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정 성공 위해 기득권 버릴 것”

▲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아일보=박에스더 기자]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자신이 제안한 여야간 연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남 당선인는 정무부지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이름을 바꿔 야당에 적절한 인사를 추천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러한 제안에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정책협의를 하자”고 역제의 하면서 논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남 당선인은 자신의 연정 제안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경기도당 위원장이 '그 정신은 좋다. 인사가 먼저가 아니라 정책협의부터 하자'고 제안했다. 열린 마음으로 저의 제안을 받아 주셨다"고 설명했다.

12일 첫 여야의 도당위원장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의원 포함한 6명이 모여 여야정책협의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남 당선인는 “이러한 연정 제안은 저의 정치적 철학이다. 이것을 반드시 현실화 시킬 것이며, 저에게 도지사를 맡겨주신 것도 여야가 힘을 합해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가 냈던 공약 가운데 좋은 공약은 제가 추진할 수 있도록 협의회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면서 “여야가 지난 대선 때 함께 주장했던 버스 준공영제, 보육교사 및 사회복지사 처우 문제 등이 협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 척결에 대해 “경기도에도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 많은 공무원 출신이 재취업을 한다”며 “관피아 문제 해결을 위해 공무원의 재취업을 어느 수준, 어떤 기준으로 허용할 것인지 여야가 합의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재취업을 모두 막아서도, 그렇다고 무분별하게 허용해서도 안된다”며 “임기제 보장과 함께 관피아를 척결하고, 해당문제에 대해 정책협의를 통해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