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환자 21만명 유치
지난해 해외환자 21만명 유치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4.05.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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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수입 4000억…중국인이 가장 많아

[신아일보=박재연 기자] 지난해 21만명의 해외환자 국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았고 그 수입이 4000억원에 달했다.

보건복지부는 외국인환자 진료기관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실적을 집계한 결과 2013년 한국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외국인환자가 총 191개국 21만1218명이라고 21일 밝혔다.

외국인환자의 국적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몽골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 환자는 2만4천명으로 2012년 1만6천여 명에서 46% 증가하여 집계를 낸 이래 처음으로 3위로 부상했다.

또한 정부 간 환자송출 협약의 성과로 아랍에미리트 환자는 전년342명 대비 1,151명으로 약 237% 증가했다.

카자흐스탄, 몽골, 우즈베키스탄 등 G2G 협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전략국가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환자 진료에 따른 수입은 3,934억원으로 전년 2,673억원 대비 약 47%가 늘었다.

1인당 평균진료비는 186만원(전년대비 10.7% 증가)으로 내국인 1인당 연간진료비 102만원의 1.8배 정도 규모이다.

1억원 이상 고액환자는 117명으로 전년(82명)대비 약 43.% 증가했다.

중국인 환자는 환자수와 더불어 총 진료비도 1위로 총 1,016억원, 그 다음으로 러시아 환자가 879억원을 지출했다.

국가별 1인당 진료비 1위는 아랍에미리트 1,771만원, 2위는 카자흐스탄으로 456만원 순이다.

입원진료를 받았던 외국인환자는 2만0137명으로 2009년 이후 연평균 약 51%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입원환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12.3일이다.

외국인환자가 증가한데는 중국환자와 러시아환자가 한 몫(전년대비 총 3만명 이상 증가하여 전체 증가분의 60% 차지)을 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환자는 성형외과, 내과, 피부과 진료를 선호했으며, 러시아환자는 내과, 검진센터, 산부인과, 일반외과, 피부과를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는 ‘ 2020년 외국인환자 100만명 유치를 위한 퀀텀 점프의 원년’ 인 만큼 범부처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