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축제] “봄날의 화창함 더해주는 튤립 보러 가볼까”
[날씨&축제] “봄날의 화창함 더해주는 튤립 보러 가볼까”
  • 온케이웨더
  • 승인 2014.05.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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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태안 꽃축제…“낮 20∼24℃…10일·14일 ‘비’”
 
충남 태안 튤립·백합꽃축제가 지난달 19일 개막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에 따른 추모 분위기를 반영해 차분하게 펼쳐지고 있다. 태안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한상율)는 전국민의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축제 취소를 검토했다. 하지만 1년간 준비해 온 화훼농가에 미칠 타격을 고려해 개막식 등 축하행사와 공연 등을 취소한 채 관람 및 체험행사만 진행 중이다.

 
 
화려한 봄꽃의 향연이 펼쳐지는 5월,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일대에서 ‘2014 태안 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태안 꽃 축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지난달 19일(토)부터 개최돼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봄날의 화창함을 더해주는 튤립, 코 끝을 자극하는 진한 향기를 품은 백합 외에 리빙데이지, 로벨리아 등 형형색색의 100만 송이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채정원과 로벨리아 정원, 말조형물 등이 조성돼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된다.
 
아울러 보존화 체험, 마술 체험, 비눗방울 등 흥미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며 관람용 전기차도 운행한다.
 
지난 25일(금)∼26일(토)에는 축제장 내 공연무대에서 ‘2014 행복나눔 축제’를 열어 입장료 수익 및 성금으로 사할린 우리말방송국 돕기 등을 계획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취소됐다. 한상율 추진위원장에 따르면 자선공연은 취소됐지만 영구 귀국자를 초청하고 사진전을 열어 축제 기간 태안을 찾는 관람객에게 사할린 한인의 현실을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꽃축제추진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고온현상으로 튤립이 일찍 피어 벌써 환상적인 자태를 뽐내고 있다”며 “튤립이 지는 5월 초부터는 온실에서 재배한 백합꽃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화려한 튤립의 자태와 진한 백합의 향기를 한꺼번에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꽃 축제장 인근 몽산포항에서는 6일(화)까지 ‘태안 몽산포항 주꾸미축제’가, 근흥면 신진도항에서는 11일(일)까지 ‘신진도항 꽃게축제’가 열린다. 꽃과 바다의 고장 태안의 이름에 걸맞게 꽃과 수산물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겠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려면 축제 기간 동안의 날씨를 파악하는 일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남은 축제기간 동안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한낮 기온은 20∼24℃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로 축제를 즐기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10일(토), 14일(수)에는 점차 흐려져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태안 꽃 축제 추진위원회(☎041-675-7881/9200)로 문의하면 된다.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jungah63@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