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미세먼지 공동대응 첫 합의
한·중·일, 미세먼지 공동대응 첫 합의
  • 김상현 기자
  • 승인 2014.04.3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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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4개도시 대기오염 실시간 관측 자료 공유 등

[신아일보=김상현 기자] 한국·중국·일본 환경장관들이 미세먼지에 공동대응하기로 했다.

3개국 환경장관은 지난 28일~29일 양일 간 대구에서'제16차 3국 환경장관회의(TEMM: Tripartite Environment Ministers Meeting)'를 갖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 3국이 우선적으로 추진할 협력분야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대기질 개선, 생물다양성, 화학물질관리 및 환경재난 대응, 자원의 순환적 관리/3R/전기전자폐기물의 국경간 이동, 기후변화 대응, 물·해양환경 보전, 환경교육·대중인식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농촌 환경관리, 녹색경제로의 이행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협력분야를 실천하기 위한 공동행동계획은 내년 중국에서 열릴 제17차 TEMM에서 확정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 3국 환경장관은 미세먼지 등에 의한 대기오염의 예방 및 저감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첫 합의했다.

3국은 대기오염 방지정책 및 모범사례 공유, 대기오염 저감기술 교환 등의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올해 3월 중국에서 처음 개최된 바 있는 ‘대기분야 정책대화’를 연례화하고, 내년 2차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키로 하였으며, 정책대화 결과를 TEMM 산하 국장급회의에 보고토록 하여 실질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게 했다.

또한 3국 장관은 3국의 지방정부·기업·연구기관 등 민간 분야에서도 대기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확인하고, 이를 더욱 공고히 하도록 독려하였는바, 앞으로 3국을 둘러싼 그린마켓 및 해외시장 진출, 유사한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지방정부들 간의 교류와 협력 등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3국 장관은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 배출권거래제 등 시장 메커니즘의 활용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는 한편, 각국의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 노력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상호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하여 각국의 정책과 경험에 관한 정보, 지식 및 모범사례를 적극 교환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수질오염, 해양폐기물, 황사, 폐기물, 화학물질,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환경 전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회의 결과를 담은 3국 장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