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비례대표 상향식공천, 여성에 할당
김천시 비례대표 상향식공천, 여성에 할당
  • 김천/이정철 기자
  • 승인 2014.04.2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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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의원 "후보 합동연설회·토론회 통해 철저 검증"

[신아일보=김천/이정철 기자] 경북 김천시당협위원장인 이철우 국회의원이 최근 김천시의회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 김천 몫 비례대표 2석을 모두 여성에게 할당하기로 하고,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배심원단 투표를 통한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의원은 "그동안의 관행처럼 비례대표 공천을 낙하산식 공천이 아니라 시민 다수가 참여하는 시민공천으로 후보를 결정할 계획"이라면서 "이에 따라 배심원단 투표로 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례대표 여성공천과 관련해 이 의원은 "김천지역 사회 취약계층 여성들의 정계진출과 정치참여를 장려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보궐선거를 통해 평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해 무한한 도전정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과 40대 초반의 나이에 여성 비례대표로 출발, 우리나라 유력 여성정치지도자 대열에 오른 조윤선 현 여성가족부 장관(18대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17, 18대)과 같은 젊은 여성 정치인들이 김천에서도 배출되어야 한다" 는 것이 이 의원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이 의원은 여성 가운데 장애인, 다문화가정, 45세 미만의 청년여성 등에게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이들의 정치참여를 통해 김천에도 다양한 계층의 여성들이 김천은 물론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신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시장, 도의원 후보들의 공약 등 철저한 검증을 위해 합동연설회와 언론사 초청 후보간 상호토론회 등을 실시할 예정인데, 이는 기초단체 선거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이어서 전국적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추위)'를 구성해 전국의 많은 당협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활짝 열린 공천을 통해 공천문화의 새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지방선거를 '그들만의 잔치'가 아니라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득권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공천혁명을 통해 흑색선전이나 상호 비방없는 후보 상호간 정책선거 문화를 정착시키는 선진정치의 토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천시당협은 김천지역 새누리당 후보의 경선업무를 관리할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는 김영일 김천의료원장을 위원장으로 김덕기 김천YMCA 사무총장, 박춘희 새누리당 김천당협 여성회장, 이한림 새누리당 김천당협 청년지회장, 차삼식 법무사, 한은한 전 동신초등학교장, 한희경 학생안전자원봉사연합회장 등 7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