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옷 잘 입는다' 67% > '잘못 입는다' 8%
박근혜 대통령 '옷 잘 입는다' 67% > '잘못 입는다' 8%
  • 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4.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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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패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신아일보=김기룡 기자] 한국갤럽이 최근 우리나라 첫 여성 대통령의 패션을 한국인은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국민 10명 가운데 7명가량이 ‘옷을 잘 입는다’고 답했다.

먼저, 박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우리 국민 세 명 중 두 명(67%)은 '옷을 잘 입는다', 8%는 '잘못 입는다'고 답했고 25%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이 옷을 잘 입는다고 보는 사람은 여성(74%)이 남성(60%)보다 더 많았다.

박 대통령의 옷차림이 화려한 편인지 실용적인 편인지에 대해서는 80%가 '실용적인 편', 6%만이 '화려한 편'이라고 답했고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여성의 88%, 가정주부의 90%가 대통령의 옷차림을 실용적이라고 봤다.

대통령은 국내외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한복을 선보인 바 있는데, 우리 국민 다수인 79%는 '대통령에게 한복이 잘 어울린다'고 봤으며 6%만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답했고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이 자주 들고 다니는 가방이 외국산 명품 가방이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체가 만든 가방임이 밝혀져 해당 업체의 주문량이 대폭 증가한 일이 있었다. 이는 대통령 패션에 대한 열띤 관심을 입증한 사례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 대통령은 반드시 국산 가방만 들어야 하나, 아니면 외국산 명품 가방을 들어도 될까? 이에 대해 우리 국민의 58%는 '외국산 명품 가방을 들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고 33%는 '반드시 국산 가방을 들어야 한다'고 답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체로 외국산 명품 가방을 들어도 된다는 의견이 많은 가운데, 연령별 경향은 좀 달랐다. 고연령일수록 국산 가방 고수 의견이 많았고(20대 15%; 60세 이상 41%), 저연령일수록 외국산 명품 가방에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20대 78%; 60세 이상 45%).

마지막으로 대통령 패션과 국가 이미지 관계 측면에서는 72%가 현재 박 대통령의 패션이 '우리나라의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준다'고 봤으며, 5%만이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패션에 대한 이번 조사 결과를 요약하면, 성, 연령, 직업, 이념성향과는 별로 상관없이 대체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고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가정주부들의 반응이 가장 호의적이었다. 또한 우리 국민은 박 대통령의 패션이 대통령 개인 이미지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봤다.

이번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의 인터뷰(응답률 15%)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0%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