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서울·인천·부산 여야 접전 양상
‘지방선거’ 서울·인천·부산 여야 접전 양상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4.04.07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역단체장 선거 여론조사 강원은 야당·제주는 여당 우세

6.4지방선거 59일을 앞두고 실시된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서울·인천·부산에서 여야 접전이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중 부산은 초 접전이 전망된다.

7일 발표한 YTN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서울시장 맞대결에서는 정몽준 대 박원순은 43.8% 대 42.7%로 1.1%p 차이로 오차범위 안에서 정몽준 의원이 앞섰다. 새누리당에서 김황식 전 총리가 출마하면 32 .9%대 51.5%로 새정치연합 박원순 시장의 승리로 나타났다.

이혜훈 의원 출마 시에도 현 박원순 시장이 57.3%로 이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에서는 야권성향의 무소속 오거돈 전 장관이 여당 후보들과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중에서는 권철현 전 주일대사와 서병수 의원이 오차 범위 안에서 적합도 1, 2위를 차지했다.

권 전 대사가 26%, 서 의원이 22%를 기록했고 박민식 의원은 11%에 그쳤다.

야권은 무소속을 고수한 오거돈 전 장관이 50%가 넘는 지지율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을 크게 앞섰다.

여야 양자 대결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과 오 전 장관이 접전을 이뤘다.

권철현 전 대사와 맞붙을 경우 44.3% 대 43.9%, 서병수 의원과는 45.6% 대 40.7 %를 기록했다.

특히 권 전 대사와 오 전 장관은 새정치연합 후보가 포함된 3자 대결에서도 초접전을 보여, 향후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천시장은 새누리당 유정복 전 장관이 출마할 경우, 유정복 전 장관 40.6%, 새정치연합 송영길 현 시장 45.4%로 송영길 시장이 우세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장 새누리당 예비후보 경쟁에서는 박성효 의원이 46%로 가장 앞섰고, 이재선 후보 13%, 노병찬 후보 8%를 기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권선택 예비후보가 31%의 지지율로 다른 후보를 크게 앞섰다.

 

양측 선두 주자가 맞붙었을 때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56%, 권선택 후보는 30%를 기록, 박 의원이 큰차로 앞섰다.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 47.6%, 새정치연합 김진표 의원 36.7%로 남경필 의원 우세을 보이고 있고, 새정치연합 김상곤 전 도교육감과의 대결에서는 49.8%대 35.8%로 남경필 의원이 14%p 차로 앞섰다.

강원지사는 새누리당에서 이광준 전 춘천시장이 출마하게 될 경우 새정치연합 최문순 지사가 새누리당 이광준 전 춘천시장을 16.9%p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최흥집 전 정무부지사 출마 시에도 28.5%대 50.4%로 새정치연합 최문순 강원지사가 정창수 전 차관이 나올 경우, 역시 최문순 지사가 50%의 지지를 받아 두 배 가까이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충남지사는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 31.5% 새정치연합 안희정 지사 49.8%로 안희정 지사의 승리,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출마할 경우 안희정 지사는 52.9%의 지지를 받아 더 많이 앞설 것으로 전망됐다.

새누리당 정진석 의원 출마 시에도 26%대 53.7%로 안희정 지사가 큰 차이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사의 경우 새누리당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예비후보를 사퇴하면서 윤진식 후보가 확정된 가운데, 가상대결에서는 이시종 현 지사가 42%, 윤 후보가 39%로 오차범위 접전을 보였다.

제주에서는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뚜렷한 우세를 보였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적합도를 보인 김우남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52%대 32%로 앞섰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 40.2%, 새정치민주연합 17.7%, 통합진보당 2%, 정의당 0.9%로 새누리당에 대한 지지도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6.4지방 선거전이 본격 전개되면 여야 1대1 구도가 뚜렷해지면서 정당지지도가 후보의 지지율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YTN이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과 경기 거주 성인 각 천 명, 인천 거주 성인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오차범위는 서울과 경기 ±3.1%p, 인천 ±3.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