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인천시당 공천 사심 개입 논란
새누리 인천시당 공천 사심 개입 논란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4.04.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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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락 단체장·지지자 등, 항의 농성·당적 옮겨

[신아일보=인천/고윤정 기자]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심위가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명단을 확정 발표했으나 이에 대한 불만이 곳곳에서 일고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 추천명단에서 탈락한 현역 자치단체장과 시·군구 의원, 지지자들은 “공심위가 공정성을 넘어 지역 국회의원과 원외 위원장들의 줄세우기를 시작했다”며 항의농성과 함께당적을 옮기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새누리당 지지자라고 밝힌 김모(중구 영종)씨는 “새누리당이 자만에 빠져 있다. 기호1번만 달면 다 당선될줄 아는지 한심하다. 중구는 지난 2012년 보궐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현역 구청장이 당시 공심위에서 새누리당 대안으로 공천을 해줘 가까스로 이겼는데 이제와서 부적격 판정을 내리는 것은 누구인가로부터 음모가 있다”며 “현재 대안은 현 구청장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구 구도심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새누리당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문을 열고 “인천 시장은 물론 10개 군·구중 겨우 1개구와 2개 군만 자치단체장만을 배출한 새누리당은 사심을 버리고 당력을 키우는데 매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강화군수 최측근 한모씨는 “현군수의 공천 탈락은 말도 안되며 만약 공천에서 최종 탈락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궐선거서 후보로 공천한지가 얼마나 지났다고 부적격 운운하는지 새누리당은 스스로 모순을 드러낸 일”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구청장 지지자들은 관내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가 강력 항의하고 “현 청장이 최종공천에서 탈락된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을 강력하게 권유하고 내친김에 차기 국회의원 선거에도 도전해야 한다”고 말하고 “새누리당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표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심위 관계자는 “청렴성과 도덕성에 맞춘 추천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