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화상경륜장 장외지점 설치 안된다”
“미사리 화상경륜장 장외지점 설치 안된다”
  • 하남/정재신 기자
  • 승인 2014.04.0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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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범 하남시장 “문광부 사전협의 없이 허가 유감”
▲ 이교범 하남시장은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사리 조정경기장내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 설치허가에 시와 사전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 없이 허가된 사항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발표했다.

[신아일보=하남/정재신 기자] 이교범 경기도 하남시장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미사리 조정경기장내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 설치허가에 대해 하남시와 사전협의 및 주민의견 수렴 없이 허가된 사항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는 15만 하남시민과 미사지구 보금자리 입주예정인 10만 입주민의 정서와 반감을 고려해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 개장허가를 취소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 경륜장은 결코 레저시설이 될 수 없는 도박장이며, 도박산업을 통한 실질적인 사회적 이익은 없고, 가정파탄과 2차 범죄 등의 폐해가 나타나는게 현실”이라며 “정부에서는 최근 경마를 비롯 경륜, 경정 등 장외발매와 화상 경륜장 등을 늘리고 있어, 하남시뿐만 아니라 타 지역사회에도 적지 않은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록 화상 경륜장이 장외지점이지만 교통과 주차,공해, 범죄발생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는 사행산업에 대해 허가와 관리 및 감독 권한이 없어 행정적 조치가 어려워 시민여러분께 송구스럽고 죄송할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하남시민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도박시설이 아닌 공원시설로 환원해 주길 바란다”며 “화상 경륜장 장외지점을 유보할 것이 아니라 원천적으로 취소해 줄 것을 하남시민의 대표로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