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추모행사
제63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추모행사
  • 거창/최병일 기자
  • 승인 2014.04.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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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명 참여해 합동위령제·추모식 펼쳐
 

[신아일보=거창/최병일 기자] 경남 거창군은 2일 63년 전 거창사건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한 제26회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을 유족과 지역주민 등 1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일원에서 봉행했다.

합동위령제는 위패 봉안각에서 거창사건희생자 유족회 주관으로 초헌관 신성범 국회의원, 아헌관 이홍기 거창군수, 종헌관 김운섭 유족회장 순으로 헌관을 맡아 719위 영령들에게 제례를 올렸다.

거창군 주관으로 봉행되는 추모식에는 식전 문화행사로 살풀이춤과 헌다례 등 다채로운 행사가 참배광장에서 펼쳐져 엄숙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김규영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담당과장이 정부를 대표해 억울하게 희생된 거창사건 희생자에 대한 헌화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등 식순에 따라 엄숙하게 추모식이 거행됐다.

이 군수는 추모사에서 “거창사건의 아픈 역사를 용서와 화해로 승화시키는데 군민의 역량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군에서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청야’ 영화 제작과 다양한 추모 부대행사를 도입해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