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을 ‘국가백신산업’ 전초기지로 육성
안동을 ‘국가백신산업’ 전초기지로 육성
  • 김상현·강정근 기자
  • 승인 2014.03.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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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공장 글로벌 진출 발맞춰 백신산업 메카로

[신아일보=경북도·안동/김상현·강정근 기자] 경북 안동을 ‘국가백신산업’ 전초기지로 육성한다.

30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가백신산업클러스터’의 컨트롤타워로서 안동지역에 국가차원의 백신생산 및 공급 지원을 위한 백신산업 광역클러스터를 구축해 세계적인 백신산업의 메카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그간 경북도와 안동시는 2004년부터 94만4126㎡ 규모의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듬해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을 개원했다.

최근에는 아파트형 공장시설과 GMP생산시설 등을 갖춘 바이오벤처프라자도 개소하고, 2016년까지 578억원을 투자하여 65만8703㎡ 규모의 바이오2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바이오산업단지 내 우리나라 생명과학분야 선두기업인 SK케미칼(주)의 투자유치를 통해 바이오산업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구축과 함께 글로벌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주여건을 마련했다.

백신산업은 면역반응을 기반으로 특이항체 또는 세포면역을 통해 예방효과를 유도하는 의약품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의 세계 대유행 이후 새롭게 주목받게 된 신산업이다.

백신 세계시장은 2010년 208억 달러, 2017년까지 567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GBI Research사 자료)되며, 나라별로는 미국 52%, 유럽 29%, 나머지 국가들이 19%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시장 규모는 세계시장규모의 1.9%, 해외의존도가 55%(물량기준) 수준으로 외국 백신기업의 수입의존도가 현저하게 높다.

도는 2011년 1월 생명과학분야 선두기업인 SK케미칼과 투자협정 양해각서를 체결, 3년간 1천195억 원을 투자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 62,626㎡부지에 건물 연면적 33,058㎡ 규모로 국내최초 세포배양방식의 백신공장 건립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추진, 올해부터는 연간 6종 1억4천만 도스를 생산하게 된다.

최근 SK케미칼은 국내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여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또한, 3월 19일 체계 최대의 독감백신 공급원이며 세계적 백신전문기업인 사노피 파스퇴르와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판매계약을 체결하고, 5조원 글로벌 폐렴 백신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글로벌 백신 기업으로 첫 삽을 떴다.

앞으로 도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백신주권 확보 및 위기대응 국가인프라 확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백신산업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2012년 ‘국가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타당성조사 기획연구’ 용역을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