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부흥군 영혼 추모·마을 안녕 기원
백제부흥군 영혼 추모·마을 안녕 기원
  • 부여/조항목 기자
  • 승인 2014.03.2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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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은산별신제' 26-31일 개최
▲ 백제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은산별신제'가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신아일보=부여/조항목 기자] 백제의 부흥을 위해 싸우다 산화한 백제부흥군의 영혼을 추모하고 마을의 안녕과 풍농을 기원하는 '은산별신제'가 26일부터 31일까지 충남 부여군 은산면 일원에서 열린다.

은산별신제는 26일 은산천의 물로 화주집에서 본제에 쓰일 조라술 담기행사를 시작으로 28일까지 별좌가 풍물패를 이끌고 별신제 임원 집을 순회하며 축원을 해 주고 와병중인 주민이 요청하면 집을 찾아가 저녁에 집굿도 행한다.

29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본제를 지내기 위해 그동안 화주 집에 모셔 두었던 꽃과 음식 등 제물을 엄숙과 정결을 위해 모든 사람들이 입에 흰 종이를 물고 두손으로 별신당에 올리는 상당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는 상당행사를 마친 생돼지와 생닭을 육화주 집에서 삶아 별신당에 올리고 본제를 지낸후 주민들이 모두 모여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을 벌이고 제물을 나누어 먹는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7시부터는 본제가 무사히 끝났음을 알리는 독산제와 잡신들의 마을 침입을 막도록 동서남북 마을입구에서 장승제를 끝으로 행사의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