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열려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 열려
  • 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3.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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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서…주민 등 2000여명 참석

▲ 사진은 17일 당진 문예의전당에서 열린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장에서 이철환 시장 등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당진시장 예비후보자들이 나란히 앉아 후보자들의 정책을 듣고 있는 모습

[신아일보=서산·당진/이영채 기자] 새누리당 충남지사 예비후보자 정책토론회가 17일 당진 문예의전당 대공연장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2000여명의 당진시민과 이인제·성완종 국회의원, 이철환 현 당진시장을 비롯 당진시장 예비후보 등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예비후보자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홍문표 의원의 발언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홍문표 의원과 이명수 의원, 정진석 후보가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맹렬히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홍의원은 “안 지사는 도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차세대 운운하면서 장난을 치면 안된다.”고 말하며 “우리 4명 중 누가 새누리당 후보가 되더라도 안 지사는 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세력,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세력에게 나라를 맡기면 안 된다.”고 역설했다.

이명수 의원은 “안희정 도정의 무능한 4년을 반드시 심판하고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앞장서서 이끌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히고 “언제 어디서나 당진을 위해 노력하는 상록수 한 그루가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전용학 예비후보는 “당진에 오면 기분이 좋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기운이 솟구치는 것을 느낀다. 도지사를 준비해 온 지난 1년 동안 당진에 여러 번 왔다며, 2년 전 총선에서 김동완 의원을 선택했고, 대선에서는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박근혜 대통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다. 도지사 후보는 저 전용학이 정답이다.”라고 주장했다.

전 예비후보는 “도지사를 준비해 온 지난 1년 동안 당진에 여러 번 와서 당진의 미래와 희망을 보았다며, 당진의 제철, 서산의 석유화학, 홍성·예산의 농업과 축산, 원예 등 도지사가 돼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더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하고 “8월에 방한하는 프란체스코 교황의 당진 방문과 관련해 솔뫼성지를 세계적인 성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 연설에 나선 정진석 예비후보는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국회를 떠나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시면 국회로선 손해다.”라며, “홍성·예산과 아산 모두 두분 후보님보다 더 뛰어난 분을 출마시키기 어렵다. 두 분에게 계속 국회의원을 해 달라는 의미로 박수를 보내 달라.”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정 예비후보는 중국과 당진시 간의 해저터널 준공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황해경제자유구역 송악지구 사업 관련 지역 신문의 보도 내용을 제시하며, “정부가 차려준 밥상을 발로 걷어 차버리는 도정이다.”라며 안희정 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정책토론회는 지난 14일 천안을 시작으로 당진이 두 번째 행사이며, 18일 홍성·예산, 19일 아산, 20일 보령·서천, 22일 부여·청양, 23일 서산·태안, 24일 공주, 25일 논산·금산·계룡시 등 9개 지역 순회형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