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 보령시장 불출마 공식 선언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 보령시장 불출마 공식 선언
  • 내포/김기룡 기자
  • 승인 2014.03.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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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선언 14일만에 번복 …불출마 배경 두고 지역정가 술렁

▲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

[신아일보=내포/김기룡 기자] 충남도의회 이준우 의장이 13일 보령시장 출마 선언 14일 만에 불출마를 공식 선언, 불출마 배경을 두고 지역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이 의장은 이날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과정이 어찌됐든 본의 아니게 말을 바꾸어 혼선을 주게 돼 보령시민과 도민께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좀 더 젊고 유능한 인물이 보령시장이 돼 보령시발전과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기 위해서다"라고 불출마 사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충남도의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라는 생각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2012년 10월 25일에 새누리당과 선진통일당이 합당하면서 '대전충청 지역의 현 선진통일당 소속 선출직의 역할을 존중하고 이들이 당무 및 조직, 선거를 통해 지역정책 실현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고 합의한 사항이 충실하게 이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개인적 차원보다는 보령시 전체를 위해서 합당정신에 부합 될 것이라는 내린 결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또 "제가 군의원 초선, 도의원 4선에 도의장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지지해준 보령시민에게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죄송한 마음이 매우 크다"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 발전을 위해서는 시민의 단합된 힘이 필요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세로 지방자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번 선거에서 역할은 하겠지만 도의원, 시장 등 출마는 안할 것이고 새누리당 공천과정에서 전 선진당 출신들이 배제되고 있는 데 대한 섭섭한 마음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고 심경을 밝혔다.